안녕하세요.
저는 양평 양동면에서 영양부추농사를 올해부터 짓기 시작한 서봉석 이라고 합니다.
이번 년도에 처음으로 농사라는걸 짓게 되어 노동의 강도를 떠나 낮선직업?이 된 농사꾼으로 살아가기 위한 작은 소망을 적어 보려 합니다.
출하자는 작은 차이라도 조금더 낳은 가격을 바라고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걸 몸으로 몸소 느끼며 농부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요즘 가뭄으로 농토가 타들어가는 만큼 농부의 심정도 헤아리기 쉽지않을만큼 고통으로 작물을 가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작도 하기전 실망이 앞선다고 할까요.
1년내 준비하고,기승을 부리는 이 가뭄속에서도 나름의 희생으로 열심히 작물을 키워 소망하는 마음으로 출하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막상 출하를 시작하고보니 자식같이 키우고 다듬어 보낸 작물이 생각지도 못한 낮은 경락가에 늦은 밤까지 귀사의 홈 경매정보를 보다 이렇듯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계속 동화쪽에 작물출하를 작은량이나마 부정기적으로 하다 이제 봄에 시작한 작물이 본격적으로 출하 시기가 되어 출하를 시작하였는데 영양부추 "단"작업하기 전 "관" 출하를 농협쪽에 하기 시작하였는데 작물이 잘된것같아 동화쪽으로 출하를 시작하려고 농협과 동화에 공교롭게 똑같은량을 출하 하게 되었는데 어찌된건지 농협쪽은 동화보다도 경락가가 2배더나오고 동화청과는 형편없는 경락가에 이유라도 듣고 싶어 글을 올림니다.
6월2일자 한국농어민신문엔 "경매사역량강화"
앞장이란 뉴스가 있는데 제생각은 전혀 경매사의 그날 그날의 시장 예상가격정보나 물동량흐름에 전혀 관심이 없는듯한 가격에 실망을 하게되었습니다.
[한국농어민신문발췌]출하주들은 경매사 시황에서 경매시세에 특별한 관심이 많고, 또한 품목별·단위별 최고 및 평균 시세, 전일 대비 증감 금액과 사유, 시세를 잘 받을 수 있는 선별 및 포장방법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
제가 작물재배를 잘못하여 경락가가 낮은것은 당연히 저의 잘못이지만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이 작업한 작물이 같은날 같은도매시장 내에서 단지 다른 법인이라는 이유만으로 1~2백원도 아니고 3500원 씩이나 차이가 난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가질않아 그대로 삭이기엔 너무 숨이 막힐것같아 푸넘이라도 해야할듯하여 이렇듯 글을 씀니다.(동화청과에서도 같은 중도매인이 같은날 같은 출하물량을 받아도 다른가격이 나올때도 있다는게 이해가 가질않습니다. 다른 중도매인이라면 이해할수도 있지만 같은중도매인이 같은 물건을 경락받은데 가격이 500~1000원 정도 차이가 난다? 제 생각은....)
좀더 출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경매에 임해주신다면 출하자의 미진한 마음까지도 삭일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경매 시간이 늦어진다고 시간을 자꾸 볼게 아니라,뙤약볕 아래에서 꿈꾸는 농부들의 꿈을 생각해주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시간에도 고생하시는 동화청과 여러분의 노고역시 잊지않겠습니다.